영화 배우 숀 펜, 세계 10대 지명수배자 '호아킨 구스만' 만나 인터뷰해

입력 2016-01-11 13:32  

▲ =롤링스톤지 메인화면 캡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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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리우드 영화 배우 숀 펜이 탈옥수였던 마약왕 '호아킨 구스만(58)'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 9일(현지 시각) 롤링스톤지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.</p>

<p>호아킨 구스만은 멕시코의 교도소에서 수감 중 지난 7월 독방 샤워실 지하에서 1.5km 길이의 땅굴을 파고 탈옥했다.</p>

<p>6개월 가까이 은둔 생활을 해오던 구스만은 자신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자 그동안 알고 지내던 멕시코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요를 통해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등을 소개받았다. 케이트 델 카스요는 트위터에 구스만에 대한 동정어린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구스만과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진 것으로 알려졌다. </p>

<p>숀 펜은 지난해 10월 구스만의 초대로 두랑고주 정글 산꼭대기에 위치한 그의 은신처에서 그를 만나 7시간 가까이 인터뷰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.</p>

<p>숀 펜과 그 일행들이 인터뷰를 마치고 떠나자 잠복중이던 멕시코 군인들이 급습해 총격전을 벌였고 이후 구스만은 다른 곳으로 은신처를 옮겼다가 지난 8일 구스만의 고향이자 조직의 근거지인 시날로아주 로스모치스시에서 붙잡혔다.</p>

<p>그가 붙잡힌 다음 날 9일 롤링스톤지 온라인판에는 숀 펜이 쓴 구스만 인터뷰 전문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다. </p>

<p>멕시코 경찰 당국은 "구스만과 숀 펜의 통화기록을 통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"며 "숀펜의 인터뷰가 구스만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"고 밝혔다. </p>

<p>그러나 뉴욕타임즈는 10일(현지 시각) 구즈만과 숀펜의 이야기를 보도하면서 "둘의 만남을 애초부터 멕시코 정부가 주시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그와의 인터뷰가 멕시코 정부의 주의를 끌어 그를 잡게 된 것인 지는 확실하지 않다"고 보도했다.</p>

<p>이번 인터뷰 기사로 화제가 된 호아킨 구스만은 국제 마약조직 '시날로아'의 두목으로 1993년 과테말라에서 처음 붙잡혀 마약 밀매 혐의로 20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었으나 2001년 외부로 반출되는 빨래바구니 속에 숨어 탈출에 성공하여 13년 동안 도망다녔다. 그러던 중 그는 2014년 2월 다시 체포되었다가 땅굴을 통해 탈옥에 성공하면서 세계 10대 지명 수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.</p>

<p>한편 멕시코 정부는 그를 재수감하면서 탱크까지 동원해 교도소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.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는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교도소 주변에 연방 경찰과 군탱크가 24시간 배치되어 있다고 전했다.</p>



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@gmail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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